교차·격리 마진
교차 마진 · 격리 마진 · 교차마진 · 격리마진 · 크로스 마진 · 아이솔레이티드 마진 · 마진 모드 · Cross Margin · Isolated Margin
선물 포지션의 담보를 묶는 두 가지 방식으로, 격리 마진은 그 포지션에 넣은 증거금만, 교차 마진은 선물 지갑 잔고 전체를 여러 포지션이 함께 담보로 써요.
쉬운 설명
선물 포지션을 열 때는 레버리지와 함께 마진 모드를 골라요. 격리 마진(Isolated)은 포지션마다 담보를 따로 떼어 두는 방식이에요. 그 포지션에 넣은 증거금만 손실을 받아 내고, 손실이 커지면 그 포지션만 청산되며 선물 지갑의 나머지 돈은 건드리지 않아요. 교차 마진(Cross)은 선물 지갑의 잔고 전체를 모든 포지션이 함께 담보로 쓰는 방식이에요. 한 포지션의 손실을 잔고 전체가 받아 주니 청산이 늦게 오지만, 청산되면 잔고 전체를 잃을 수 있어요. 바이낸스 아카데미도 격리 마진에서 청산되면 그 거래에 넣은 증거금만 잃고, 교차 마진에서는 청산이 계정 잔고 전체에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해요.
바이낸스 USDT 마진 선물(USDⓈ-M)에는 정해진 규칙이 있어요. 처음에는 모든 계약이 교차 마진으로 설정돼 있어요. 마진 모드는 계약(코인)마다 따로 정하고, 그 계약에 열린 포지션이나 아직 체결되지 않은 주문이 있으면 모드를 바꿀 수 없어요. 교차 마진에서는 같은 종류 자산의 잔고를 그 자산으로 증거금을 내는 모든 계약이 함께 써요. 예를 들어 USDT 잔고는 USDT 마진 계약들이 함께 담보로 써요. 다른 거래소는 세부 규칙이 조금씩 달라요.
격리 마진의 청산 가격은 넣은 증거금과 포지션 크기로 정해져서, 내가 손대지 않는 한 크게 움직이지 않아요(수수료와 펀딩비만큼은 조금씩 바뀌어요). 증거금을 더 넣으면 청산 가격이 멀어지고 빼면 가까워져요. 잃을 수 있는 돈의 상한이 분명해서 포지션을 하나씩 따로 관리하기 쉬워요. 대신 선물 지갑에 돈이 넉넉히 남아 있어도 그 포지션에 넣은 증거금이 바닥나면 청산돼요. '지갑에 돈은 있는데 청산당했다'는 일은 대개 격리 마진에서 생겨요.
교차 마진의 청산 가격은 계속 움직여요. 다른 포지션에서 이익이 나면 담보가 늘어 청산 가격이 멀어지고, 손실이 나면 가까워지며, 지갑에 돈을 넣거나 빼도 바뀌어요.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포지션끼리는 한쪽 이익이 다른 쪽 손실을 받아 줘요. 하지만 한 포지션이 크게 물리면 잔고가 줄어 멀쩡하던 다른 포지션까지 함께 청산될 수 있어요. 잔고 전체를 한 바구니에 담아 둔 셈이에요.
화면의 레버리지 숫자와 실제 위험은 다를 수 있어요. 교차 마진에서 레버리지를 10배로 설정해도 지갑 잔고가 넉넉하면 청산까지의 거리는 멀어요. 이때 실제 위험은 포지션 크기 ÷ 담보로 잡힌 돈(실제 레버리지)으로 따지는 게 정확해요. 반대로 격리 마진에서는 설정한 레버리지가 곧 그 포지션의 실제 레버리지에 가까워요. 그래서 어느 한쪽이 무조건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어요. 같은 포지션이라면 교차는 청산이 늦게 오는 대신 한 번에 크게 잃을 수 있고, 격리는 빨리 청산되는 대신 잃는 돈의 상한이 정해져 있어요.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구 코빗) 같은 국내 원화 거래소에는 선물이 없어서 마진 모드도 없어요. 국내 거래소의 현물 거래는 가진 돈만큼만 사기 때문에 청산이라는 것이 없어요. 마진 모드는 해외 거래소의 선물에서 쓰는 말이에요.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하지 않은 해외 거래소가 국내 이용자를 상대로 영업하는 것은 법으로 막혀 있고, 해외 거래소에 맡긴 돈은 국내 이용자 보호 제도 밖에 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야 해요.
김프 차익거래에서 코인을 옮기는 동안 해외 선물 숏으로 가격 위험을 막는 경우, 마진 모드가 헤지가 얼마나 버티는지를 정해요. 코인을 옮기는 사이 가격이 오르면 국내에서 팔 코인의 가치는 오르지만, 그 이익은 전송 중이거나 국내 거래소에 있고 숏의 손실은 해외 선물 지갑에서 나요. 서로 다른 곳에 있는 이익과 손실은 서로 메워 주지 못해서, 격리 마진으로 증거금을 적게 넣었다면 숏이 먼저 청산돼 헤지가 깨질 수 있어요. 교차 마진이면 선물 지갑 잔고 전체가 숏을 받쳐 주지만, 그만큼 잔고 전체가 그 숏과 다른 포지션의 위험에 함께 묶여요. 코인가자는 마진 모드나 청산 가격을 보여 주지 않지만, 김프 계산기와 테더 프리미엄 페이지에서 현물 쪽 비용과 달러(테더) 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요.
예시
선물 지갑 잔고 5,000달러(환율 1,400원이면 700만 원), 비트코인 100,000달러에서 0.1개(포지션 1만 달러) 롱, 레버리지 10배, 유지 증거금률 0.5% 가정
격리 마진: 증거금 1,000달러 → 손실이 1,000 − 50 = 950달러에 이르면 청산 → 청산 가격 약 90,500달러(-9.5%), 잃는 돈은 많아야 1,000달러이고 나머지 4,000달러는 그대로
교차 마진: 잔고 5,000달러 전체가 담보 → 손실이 5,000 − 50 = 4,950달러에 이르면 청산 → 청산 가격 약 50,500달러(-49.5%), 대신 청산되면 5,000달러를 거의 다 잃어요
교차 마진에서 다른 코인 포지션이 2,000달러 손실 중이면 → 여유가 3,000 − 50 = 2,950달러로 줄어 청산 가격이 약 70,500달러(-29.5%)로 올라와요
교차 마진의 실제 레버리지 = 포지션 10,000 ÷ 잔고 5,000 = 2배 (화면에 설정한 10배와 달라요)
수수료·펀딩비와 다른 포지션의 유지 증거금은 빼고 단순하게 계산했어요
※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숫자예요
코인가자에서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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