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창
오더북 · 주문장 · 호가 · Order Book
아직 체결되지 않은 매수·매도 주문이 가격별로 얼마나 쌓여 있는지 보여 주는 표예요.
쉬운 설명
호가는 '이 가격에 사겠다(매수 호가)', '이 가격에 팔겠다(매도 호가)'고 내놓은 가격이에요. 호가창은 이렇게 걸려 있는 지정가 주문을 가격별로 모아 보여 주는데, 보통 위쪽에 매도 호가, 아래쪽에 매수 호가가 쌓이고 가격마다 남은 수량(잔량)이 나와요. 가장 싼 매도 호가와 가장 비싼 매수 호가를 '최우선 호가'라고 하고, 둘 사이의 간격을 스프레드라고 해요. 화면의 '현재가'는 마지막으로 체결된 가격이라 지금 호가와 다를 수 있어요.
새 주문이 들어와 상대편 호가와 가격이 맞으면 체결돼요. 시장가로 사면 가장 싼 매도 호가부터 차례로 사들이고, 그 가격의 잔량이 다 떨어지면 다음 가격으로 넘어가요. 한 가격대의 호가가 모두 소진되는 순간 현재가가 한 칸 움직이니, 가격이 움직인다는 건 결국 누군가 호가창의 한 층을 다 먹었다는 뜻이에요. 호가창에 걸려 있다가 체결되는 주문을 메이커, 걸려 있던 주문을 바로 체결시키는 주문을 테이커라고 해요.
가격은 거래소가 정한 호가 단위(한 칸의 크기)로만 낼 수 있어요. 업비트 원화 마켓은 가격 구간마다 단위가 달라서, 100만 원 이상인 비트코인은 1,000원 단위이고 100원~1,000원 사이 코인은 대부분 1원 단위예요. 1억 원짜리 비트코인에서 1,000원은 0.001%에 불과하지만, 120원짜리 코인은 한 칸이 약 0.83%나 돼요. 호가 단위는 거래소마다 달라서 같은 코인이라도 거래소마다 가격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을 수 있어요.
가격마다 쌓인 수량이 많으면 '두꺼운' 호가창, 적으면 '얇은' 호가창이라고 해요. 두꺼운 호가창에서는 큰 금액을 사고팔아도 가격이 덜 밀리지만, 얇은 호가창에서는 몇 칸만 올라가도 평균 체결 가격이 크게 나빠져요(슬리피지). 같은 코인이라도 거래소마다 두께가 다르고, 보통 거래대금이 많은 거래소와 코인일수록 두꺼워요. 큰 주문을 내기 전에는 호가창에서 내 금액이 몇 칸까지 체결될지 먼저 가늠해 보세요.
호가창의 주문은 체결되기 전까지 언제든 취소할 수 있어요. 한 가격에 큰 물량이 쌓인 '매수벽'·'매도벽'이 보여도 그대로 남아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어요. 다른 사람의 매수를 끌어들이려고 고가 매수 주문을 반복해 내거나, 짧은 시간에 주문을 되풀이해 가격과 거래량을 띄우는 것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금지하는 시세조종이 될 수 있어요. 금융위원회는 2025년부터 이런 방식의 혐의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있어요. 호가창의 벽만 보고 따라 사고팔지 않는 게 좋아요.
시세표의 김프는 보통 현재가로 계산해요. 그런데 실제로 차익거래를 하려면 해외에서는 매도 호가에 사고 국내에서는 매수 호가에 팔아야 해서, 양쪽의 스프레드와 호가창 두께만큼 손에 남는 차이가 줄어요. 신규 상장 직후나 입금이 막힌 코인처럼 국내 호가창에 매도 물량이 적으면 많지 않은 매수에도 가격이 몇 칸씩 뛰어 김프가 크게 벌어지기도 해요. 반대로 매수 호가가 얇은 코인은 조금만 팔아도 가격이 밀려 역프가 생기기 쉬워요.
코인가자 김프 계산기는 계산하는 순간 각 거래소의 실제 호가창을 따라 입력한 금액을 체결해 보고, 수수료와 함께 호가 차이(슬리피지)를 빼서 실제로 남는 금액을 보여 줘요. 시세표에서는 호가 단위 때문에 생기는 오차만으로 김프가 1%p 넘게 달라질 수 있는 코인은 김프를 표시하지 않아요. 고래 체결 레이더는 큰 주문이 호가창에 걸린 주문을 한 번에 체결시킨 순간을 보여 주는데, 걸려 있던 매도 주문을 사들인 체결은 빨강(매수), 걸려 있던 매수 주문에 바로 판 체결은 파랑(매도)이에요.
예시
A코인 매도 호가: 3,003원 30,000개 · 3,002원 20,000개 · 3,001원 10,000개 (호가 단위 1원)
A코인 매수 호가: 3,000원 15,000개 · 2,999원 20,000개 · 2,998원 40,000개
스프레드 = 3,001 − 3,000 = 1원 (1 ÷ 3,000 = 약 0.03%)
6,003만 원어치를 시장가로 사면 → 3,001원 × 10,000개 + 3,002원 × 10,000개 = 20,000개, 평균 3,001.5원
산 20,000개를 바로 시장가로 팔면 → 3,000원 × 15,000개 + 2,999원 × 5,000개 = 5,999만 5천 원 → 사고팔기만 해도 3만 5천 원 손해 (수수료 별도)
2,998원에 쌓인 40,000개(약 1억 2천만 원)는 '매수벽'처럼 보이지만 체결 전에 언제든 취소될 수 있어요
※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숫자예요
코인가자에서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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