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가격
마크가격 · 마크 프라이스 · 공정 가격 · 페어 프라이스 · Mark Price · Fair Price
선물 거래소가 미실현 손익과 강제 청산을 계산할 때 쓰는 기준 가격으로, 마지막 체결 가격 대신 여러 거래소의 현물 가격을 모은 지수 가격에 선물 시장의 차이를 조금 더해 만든 '공정 가격'이에요.
쉬운 설명
선물 거래 화면에는 가격이 여러 개 나와요. 마지막 체결 가격(Last Price)은 그 선물 시장에서 방금 체결된 가격이고, 지수 가격(Index Price)은 여러 거래소의 현물 가격을 모은 값이며, 마크 가격(Mark Price)은 이것들을 바탕으로 거래소가 계산한 '공정 가격'이에요. 차트에 그려지는 가격은 보통 마지막 체결 가격이라서, 차트만 보고는 마크 가격을 알 수 없어요.
마크 가격이 따로 있는 이유가 있어요. 마지막 체결 가격은 큰 주문 하나나 얇은 호가창 때문에 몇 초 사이에 크게 튀었다가 돌아오기도 해요(흔히 '꼬리'라고 해요). 이 가격으로 청산을 판단하면 잠깐의 튐 때문에 많은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되고, 누군가 일부러 한 시장의 가격을 흔들어 다른 사람의 포지션을 청산시키려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선물 거래소는 미실현 손익과 청산을 마지막 체결 가격이 아니라 마크 가격으로 계산해요. 바이낸스도 불필요한 청산과 시세조작을 막으려고 마크 가격을 쓴다고 설명해요.
마크 가격의 바탕은 지수 가격이에요. 바이낸스 USDT 마진 선물(USDⓈ-M)의 지수 가격은 바이낸스·OKX·코인베이스·크라켄·바이비트 같은 여러 거래소(일부 탈중앙화 거래소 포함)의 현물 가격을 가중 평균한 값이에요. 한 거래소 가격이 전체 중간값에서 크게 벗어나면 정해진 한도(보통 3%,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일부 코인은 1%)까지만 반영하고, 연결이 끊기거나 가격이 오래된 거래소는 비중을 0으로 둬요. 어느 거래소가 들어가는지는 코인마다 다르고, 거래소가 예고 없이 바꿀 수 있어요.
바이낸스 USDT 마진 무기한 선물의 마크 가격은 세 값 가운데 가운데 값(중간값)이에요. ① 지수 가격 × (1 + 직전 펀딩비 × 다음 펀딩까지 남은 시간 ÷ 펀딩 주기), ② 지수 가격 + 30초 베이시스 이동평균, ③ 그 선물 계약의 가격이에요. 베이시스 이동평균은 1초마다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한가운데 값에서 지수 가격을 뺀 값을 30번 모아 평균한 거예요. 셋 중 가운데 값을 쓰기 때문에 하나가 튀어도 마크 가격은 따라가지 않고, 결과적으로 현물 지수 가까이에 머물면서 선물 시장의 웃돈이나 할인(베이시스)을 조금 반영해요. 다른 거래소는 계산식이 조금씩 달라요.
마크 가격은 세 군데에 쓰여요. 첫째는 아직 정리하지 않은 포지션의 손익(미실현 손익)이고, 둘째는 청산이에요. 마크 가격이 청산 가격에 닿으면 청산돼요. 셋째는 펀딩비 금액이에요. 바이낸스는 포지션의 명목 가치(마크 가격 × 수량)에 펀딩비율을 곱해 주고받을 금액을 정해요. 포지션을 정리해 확정되는 실현 손익은 실제로 체결된 가격으로 계산해요. 그래서 차트(마지막 체결 가격)로는 청산 가격을 잠깐 지나갔는데 청산되지 않거나, 반대로 차트로는 아직 닿지 않았는데 마크 가격이 먼저 닿아 청산되는 일이 생겨요.
손절·익절 주문에도 관계가 있어요. 바이낸스 선물에서는 스톱 주문이 발동하는 기준을 마지막 체결 가격과 마크 가격 중에서 고를 수 있어요(스톱 지정가는 마지막 체결 가격, 스톱 시장가는 마크 가격이 기본이에요). 마크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청산과 같은 가격을 보게 되지만, 마크 가격은 계산된 값일 뿐 그 가격에 사고팔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주문이 발동하면 실제 체결은 그 순간 호가창의 가격으로 이뤄져서 발동 가격과 차이가 날 수 있어요.
마크 가격이 청산을 막아 주지는 않아요. 마크 가격이 걸러 주는 건 한 시장의 순간적인 튐이고, 여러 거래소의 현물이 함께 급락하면 지수와 마크 가격도 같이 내려가 청산이 일어나요. 거래소마다 지수에 넣는 거래소와 계산식이 달라서, 같은 코인 같은 레버리지라도 거래소마다 마크 가격과 청산 시점이 조금씩 달라요. 레버리지가 높을수록 마크 가격의 작은 움직임에도 청산 가격에 닿기 쉬워요.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구 코빗) 같은 국내 원화 거래소에는 선물이 없어서 마크 가격도 없고, 국내 거래소 화면의 현재가는 마지막 체결 가격이에요. 김프는 현물 가격끼리 비교하는 값이라 선물의 마크 가격으로 계산하지 않아요. 해외 선물의 마크 가격으로 김프를 계산하면 베이시스만큼 값이 달라지고, 김프 헤지로 해외 선물 숏을 잡는다면 국내에서 파는 현물 가격과 숏의 손익·청산을 정하는 마크 가격이 서로 다른 가격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코인가자는 마크 가격을 보여 주지 않고, 김프 계산 기준 페이지에서 시세표가 어떤 가격(바이낸스 USDT 마켓의 현물 가격)을 쓰는지 볼 수 있어요.
예시
지수 가격 100,000달러, 직전 펀딩비 +0.01%, 8시간 펀딩 주기 중 4시간 남음 → ① 100,000 × (1 + 0.0001 × 4 ÷ 8) = 100,005달러
30초 베이시스 평균 +20달러 → ② 100,000 + 20 = 100,020달러
큰 매도 주문 하나로 선물 마지막 체결 가격이 잠깐 90,000달러(-10%)까지 떨어지면 → ③ 90,000달러
마크 가격 = 세 값의 중간값 = 100,005달러 → 청산 가격이 약 90,500달러인 10배 롱(0.1개, 증거금 1,000달러, 유지 증거금률 0.5% 가정)은 청산되지 않아요
미실현 손익: 마크 가격 기준 (100,005 − 100,000) × 0.1 = +0.5달러 / 마지막 체결 가격 기준이었다면 (90,000 − 100,000) × 0.1 = -1,000달러로 증거금 전부
펀딩비 = 100,005 × 0.1개 × 0.01% = 약 1달러(환율 1,400원이면 약 1,400원) → 펀딩비가 플러스라 롱인 이 포지션이 내요
※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숫자예요
코인가자에서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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