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매수
분할매수 · 나눠 사기 · 적립식 매수 · 적립식 투자 · 정액 매수 · 정기 매수 · DCA · Dollar-Cost Averaging
살 돈을 한 번에 다 쓰지 않고 여러 번에 나눠 사는 방법으로, 일정한 간격마다 같은 금액을 사는 적립식(DCA)이 대표적이에요.
쉬운 설명
분할 매수는 쓸 금액을 정해 두고 그 돈을 몇 번에 나눠 사는 방법이에요. 한 번에 모두 사는 '일시 매수'와 반대예요. 나누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가격 기준으로, '1,000원에 한 번, 900원에 한 번, 800원에 한 번'처럼 정해 둔 가격에서 나눠 사거나 여러 가격에 지정가 주문을 걸어 두는 방식이에요. 다른 하나는 시간 기준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10만 원씩'처럼 정해진 간격마다 같은 금액을 사는 방식이에요. 뒤의 방식을 적립식 매수, 영어로 DCA(Dollar-Cost Averaging)라고 해요. 같은 방법으로 나눠 파는 것은 분할 매도라고 해요.
적립식은 매번 같은 금액을 쓰기 때문에 가격이 쌀 때는 많이, 비쌀 때는 적게 사게 돼요. 그래서 평균 매수가가 그 기간 가격들의 단순 평균보다 낮거나 같아져요(매번 가격이 똑같을 때만 같아요). 이것이 '평균을 낸다(averaging)'는 이름의 뜻이에요. 다만 이건 언제 사느냐의 운을 여러 시점에 고르게 나누는 효과일 뿐, 가격이 오른다는 보장은 아니에요. 가격이 기간 내내 내리면 분할 매수도 손실이 나고, 한 번에 샀을 때보다 손실이 작을 뿐이에요.
일시 매수와 견주면,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시기에는 처음에 한 번에 산 쪽이 더 많이 벌어요. 나눠 사는 동안 남은 돈이 점점 더 비싼 가격에 들어가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사자마자 크게 내리는 시기에는 분할 매수의 손실이 작아요. 어느 쪽이 나았는지는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어서, 분할 매수는 '꼭대기에서 전부 사는 일'을 피하는 대신 '바닥에서 전부 사는 일'도 포기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어떤 방법을 고를지는 각자의 판단이고, 이 글은 특정 방법을 권하지 않아요.
국내 거래소의 거래 수수료는 보통 체결 금액에 비례하는 정률이라, 같은 금액을 몇 번에 나눠 사도 수수료 합계는 거의 같아요. 다만 회차마다 최소 주문 금액(업비트 원화 마켓은 5,000원)을 넘어야 해요. 한 번에 큰 금액을 시장가로 사면 호가창을 따라 가격이 밀리는 슬리피지가 커지기 때문에, 큰 주문을 시간에 나눠 내는 것은 슬리피지를 줄이는 방법으로도 쓰여요. 한편 아직 쓰지 않은 원화는 그동안 코인 가격 변동에서 빠져 있어서, 오를 때 덜 오르고 내릴 때 덜 내려요.
2026년 11월 초 기준으로 국내 거래소 몇 곳은 분할 매수를 자동으로 해 주는 기능을 두고 있어요. 업비트는 2024년 8월 '코인 모으기'를 내놓아 매일·매주·매월 정해 둔 시각에 정해 둔 금액을 자동으로 사게 했고, 코인원(2025년 12월)과 디지털엑스(구 코빗)도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해요. 국회에 제출된 자료를 다룬 보도에 따르면 2026년 8월 말 세 거래소의 누적 투자액은 약 9,729억 원이고, 그중 약 92%가 업비트였어요. 빗썸은 이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한 코인에 여러 가격의 주문을 최대 10개까지 한꺼번에 나눠 거는 '자동 분할 주문'(2025년 7월)과, 정한 기간과 간격에 따라 주문을 똑같이 나눠 시장가로 자동 제출하는 'TWAP(시간분할자동주문)'을 두고 있어요. 빗썸 TWAP은 2026년 3월 앱·PC·모바일 웹으로 넓혀졌고, 보도에 따르면 한 번에 최대 10억 원, 회차마다 최소 5,000원이며, 진행 중에는 조건 변경이나 일부 취소 없이 전체 취소만 돼요. 지원 코인, 금액 한도, 수수료 같은 조건은 거래소마다 다르고 바뀔 수 있으니 각 거래소 안내를 확인하세요.
자동으로 사는 기능은 가격이나 김프를 따지지 않고 정해진 때에 그때의 시장 가격으로 사요. 급등 직후든, 상장 직후처럼 김프가 크게 벌어졌을 때든 그대로 체결되고, 거래가 적은 코인을 시장가로 산다면 슬리피지도 그대로 떠안아요. 원화 잔고가 모자라면 남은 주문이 멈추거나 끝나기도 해요. 또 분할 매수는 '얼마를, 몇 번에, 어떤 간격으로' 미리 정해 두는 것이 핵심이라, 정한 금액을 넘어 손실이 날 때마다 계속 사들이면 물타기와 다를 게 없어져요. 나눠 산다고 코인 자체의 위험이 줄지는 않아서, 유의 종목 지정이나 거래지원 종료 같은 일이 생기면 그때까지 나눠 산 금액 전체가 영향을 받아요.
국내에서 나눠 사면 회차마다 그때의 김프를 함께 내요. 김프가 높은 시기에 계속 사면 평단에 그만큼의 김프가 쌓이고, 나중에 김프가 줄면 해외 가격이 그대로여도 평가손실이 생겨요. 반대로 역프 때 산 회차는 해외보다 싸게 산 셈이에요. 시간을 나눠 사면 김프도 여러 시점에 걸쳐 평균되는 효과가 있지만, 김프가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무는 시기에는 그 효과가 크지 않아요.
코인가자에서는 코인별 김프 순위에서 지금 국내 4개 거래소의 가격과 김프를, 코인가자 김프 지수 차트(24시간·7일·30일·1년·전체)에서 시장 전체 김프가 높은 시기인지 낮은 시기인지를 볼 수 있어요. 김프 브리핑은 날마다 김프와 테더 프리미엄을 정리해 주고, 시세·김프 히트맵에서는 코인별 24시간 변동률을 색으로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예시
매달 10만 원씩 4번, 가격이 1,000원 → 800원 → 500원 → 1,000원이었다면
산 개수 = 100 + 125 + 200 + 100 = 525개 → 평단 = 400,000 ÷ 525 = 약 761.90원 (가격의 단순 평균 825원보다 낮아요)
마지막 가격 1,000원 기준: 분할 매수 525 × 1,000 = 52만 5천 원(+31.25%) / 처음에 40만 원을 한 번에 샀다면 400개 × 1,000 = 40만 원(0.00%)
가격이 1,000원 → 1,200원 → 1,500원 → 2,000원으로 계속 올랐다면: 100 + 83.33 + 66.67 + 50 = 300개 → 300 × 2,000 = 60만 원(+50.00%) / 한 번에 샀다면 400 × 2,000 = 80만 원(+100.00%)
가격이 1,000원 → 800원 → 600원 → 400원으로 계속 내렸다면: 100 + 125 + 166.67 + 250 = 641.67개 → × 400 = 약 25만 6,667원(-35.83%) / 한 번에 샀다면 400 × 400 = 16만 원(-60.00%)
매수 수수료 0.05% 가정: 10만 원씩 4번이든 40만 원 한 번이든 수수료는 400,000 × 0.0005 = 200원으로 같아요
※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숫자예요
코인가자에서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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