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프 높은 코인 거래량이 적으면 그 김프 숫자를 왜 믿기 어렵다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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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거래가 뜸한 코인의 김프는 "지금 이 가격에 실제로 사고팔 수 있다"는 뜻보다 "마지막 체결가가 그랬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체결은 사려는 주문과 팔려는 주문이 만나 실제로 거래가 이뤄진 것을 말해요.
김치프리미엄(김프)은 이렇게 계산합니다. 김프(%) = (국내 가격 ÷ (해외 가격 × 환율) − 1) × 100. 환율 대신 테더(USDT) 원화 가격을 쓰는 곳도 있어서 사이트마다 값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국내 가격은 대개 현재가, 즉 마지막 체결가를 씁니다.
예시를 들어 볼게요. 가격이 100원인 가상의 코인이 있고, 해외 가격을 원화로 바꾼 값도 100원이면 김프는 0%예요. 국내에서 한참 거래가 없다가 누군가 103원에 나와 있던 매도 물량 몇 개를 샀다고 해요. 마지막 체결가가 103원이 되니 해외 가격은 그대로인데 김프는 바로 +3%로 바뀝니다. 큰돈이 움직인 게 아니라 몇 건의 체결로 숫자가 바뀐 거예요.
경우별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 거래가 활발한 코인: 체결이 계속 쌓여서 한두 건으로는 가격이 잘 안 흔들립니다. 김프 숫자를 비교적 믿을 만해요.
- 거래가 뜸한 코인: 호가창이 듬성듬성 비어 있어 작은 주문 하나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입니다. 김프가 높아 보여도 그 가격에 내 물량을 받아 줄 사람이 없을 수 있어요.
확인 순서는 이렇게 잡아 볼 만합니다.
1) 김프 숫자 옆에서 거래대금을 봅니다. 거래대금은 일정 시간 동안 실제로 오간 돈의 총액이에요. 이 금액이 작으면 김프는 참고용으로만 보는 편이 낫습니다. 거래소 화면에서 함께 볼 수 있어요.
2) 호가창에서 호가 두께를 봅니다. 호가 두께는 현재가 근처 가격마다 사려는 물량, 팔려는 물량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를 뜻해요. 한두 칸만 건너도 가격이 몇 %씩 뛰면 얇은 겁니다.
3) 내 주문 금액을 호가창에 대 봅니다. 100만원어치를 시장가로 사면 몇 칸까지 가격이 오르는지 따져 보면, 예상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의 차이인 슬리피지가 어느 정도일지 감이 옵니다.
4) 몇 분 간격으로 김프를 다시 봅니다. 1~2분마다 크게 오르내린다면 체결 몇 건에 흔들리는 숫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김프가 높다는 숫자 하나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고, 거래대금과 호가 두께까지 같이 봐야 그 숫자가 얼마나 실제에 가까운지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