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출금 대기 85만 개로 급증…메타마스크 스테이킹 사고 여파
페이지 정보
본문

이더리움을 맡겨 두었다가 돌려받으려고 줄을 선 물량이 10월 들어 크게 늘었습니다. 10월 2일 기준 출금 대기 물량은 약 85만 ETH로, 10월 1일보다 392% 늘어 올해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지금 줄을 서면 실제로 돌려받기까지 약 15일(14.77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스테이킹'과 '출금 대기'가 뭔가요?
이더리움은 코인을 맡겨 두고 네트워크 운영을 돕는 대가로 이자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스테이킹이라고 하고, 이렇게 맡긴 코인으로 네트워크를 지키는 참여자를 '검증자'라고 부릅니다. 검증자를 그만두고 코인을 돌려받으려면 바로 빠질 수 없고, 정해진 속도에 맞춰 차례대로 나가야 합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빠지면 네트워크가 불안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출금 대기열'입니다.
왜 갑자기 늘었나요?
가장 큰 이유는 메타마스크 스테이킹 서비스에서 생긴 보안 사고입니다. 메타마스크는 많은 사람이 쓰는 코인 지갑 앱입니다. 9월 30일 이 서비스의 운영 장비 일부가 뚫려, 18개 블록에서 나온 보상 약 0.36 ETH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간 것이 발견됐습니다. 피해 금액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해 이 서비스로 운영되던 검증자 약 1만 7천 개, 약 52만 3천 ETH를 한꺼번에 빼기로 했습니다. 출금 대기 85만 ETH 가운데 절반이 넘는 양이 이 사고 때문에 생긴 셈입니다.
메타마스크는 사용자의 지갑이나 개인 정보는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검증자들의 출금은 10월 7일쯤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에서는 보안 문제 말고도 그동안 오른 가격에 이익을 챙기려는 출금도 섞여 있다고 봅니다.
가격에는 영향이 없나요?
출금 대기가 늘면 "곧 팔 물량이 늘어난다"는 걱정이 나옵니다. 하지만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이더리움 가격은 2,686~2,725달러 사이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출금이 보름에 걸쳐 조금씩 나뉘어 이뤄지고, 돌려받은 코인을 모두 파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체 스테이킹 물량은 약 4,360만 ETH, 검증자는 약 87만 8천 개로, 이번 대기 물량은 전체의 약 2% 수준입니다.
출금이 끝나면 바로 팔 수 있나요?
줄 서기가 끝나면 맡겼던 이더리움이 원래 주인의 지갑으로 돌아옵니다. 그다음에 팔지, 다른 곳에 다시 맡길지는 주인이 정합니다. 이번처럼 보안 사고 때문에 빠지는 경우에는 안전한 다른 서비스로 옮겨 다시 맡기는 사례가 많습니다. 반대로 새로 맡기려는 사람들도 '입금 대기'라는 별도의 줄에 섭니다. 그래서 출금 대기와 입금 대기를 함께 보면, 돈이 스테이킹에서 빠져나가는 중인지 들어오는 중인지 대략 알 수 있습니다.
알아 두면 좋은 점
올해 1월부터 9월 중순까지는 출금 대기가 거의 0에 가까운 날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이번 급증은 특정 사고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스테이킹 서비스를 고를 때는 보상률만 보지 말고, 운영 회사의 보안과 출금 방식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스테이킹한 코인은 맡겨 둔 동안 바로 팔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이번처럼 줄이 길어지면 돌려받는 데 보름 넘게 걸릴 수 있으니, 갑자기 필요할 수 있는 돈은 맡기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원문: 크립토브리핑 - Ethereum unstaking queue surges 392% since October start
- 이전글브라질 대선 10월 25일 결선으로…'코인 이용 세계 1위' 나라 규칙 바뀔까 26.10.05
- 다음글마운트곡스 빚 갚는 마감 10월 31일…아직 비트코인 3만 4천 개 남았다 26.10.0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출금 대기 물량은 '당장 팔 물량'과는 다릅니다. 그래도 큰 물량이 풀리는 시기에는 국내외 가격이 따로 움직일 수 있으니, 이더리움 김치프리미엄에서 국내외 차이를 함께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