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빚 갚는 마감 10월 31일…아직 비트코인 3만 4천 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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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일본의 마운트곡스(Mt. Gox)가 피해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돌려주는 마감일이 이번 달 31일로 다가왔습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아캄(Arkham)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지갑에는 아직 비트코인 약 3만 4,504개가 남아 있습니다. 지금 시세(1개 약 8만 5천 달러)로 약 29억 달러, 우리 돈 약 3조 9천억원어치입니다.
마운트곡스는 어떤 곳인가요?
마운트곡스는 2010년대 초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대부분을 처리하던 거래소였습니다. 그런데 2014년 해킹으로 고객 비트코인 수십만 개가 사라지면서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일본 법원이 정한 '회생 관재인'이 남은 재산을 관리하면서, 피해를 본 고객(채권자)들에게 조금씩 돌려주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 올해로 12년째인데, 아직 돈을 다 받지 못한 피해자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 회생 관재인은 망한 회사의 재산을 대신 맡아 빚을 갚아 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마감일은 왜 계속 미뤄졌나요?
원래 마감은 2023년이었지만 세 번이나 미뤄졌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마감을 2025년 10월 31일에서 2026년 10월 31일로 1년 늦췄습니다. 관재인은 서류를 다 내지 못했거나 여러 문제로 아직 돈을 받지 못한 채권자들이 남아 있어서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약 1만 9,500명이 돈을 돌려받았습니다.
돈은 어떻게 돌려받나요?
채권자들은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캐시로 받을지, 현금으로 받을지를 골랐습니다. 2024년 7월부터는 크라켄, 비트스탬프 같은 해외 거래소 계정으로 비트코인이 지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거래소 계정으로 들어온 코인은 받은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바로 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마운트곡스 지갑이 움직일 때마다 "곧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올해는 어떤 움직임이 있었나요?
마운트곡스는 지난 6월 2일 인터넷과 떨어진 보관 지갑(콜드월렛)에서 비트코인 1만 306개(당시 약 7억 3천만 달러)를 이름이 붙지 않은 새 주소로 옮겼습니다. 과거에도 큰 이동이 있은 뒤 실제 상환이 이뤄진 적이 많아서, 시장은 이런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다만 옮긴 비트코인이 실제로 언제, 어떻게 쓰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왜 시장이 신경 쓰나요?
돌려받은 비트코인을 채권자들이 한꺼번에 팔면 시장에 매물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3조원어치가 넘는 비트코인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하지만 2024년 여름 상당한 양이 상환됐을 때는 걱정했던 것보다 시장이 잘 버텼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10년 넘게 기다린 만큼 팔지 않고 그대로 들고 있는 사람도 많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가능성은 마감이 다시 미뤄지는 것입니다. 이미 세 번 연장된 만큼, 이번 달 말 관재인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나와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이런 큰 물량 소식은 해외 가격을 먼저 흔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가격이 갑자기 빠지면 국내 가격이 따라가는 동안 김치프리미엄이 잠깐 커졌다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큰 뉴스가 나온 날에는 국내외 가격 차이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문: 디크립트 - Mt. Gox Pushes Back Bitcoin Repayments to October 2026 · 더블록 - Mt. Gox moves $739 million worth of bitcoin to two addresses: Ark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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