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서비스 강제청산 7284건 중 96%가 빗썸이지만 8월 청산률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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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국내 거래소 4곳에서 디지털자산 대여서비스 강제청산이 모두 7284건 발생했습니다. 10월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실이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에서 제출받은 자료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빗썸이 7019건으로 약 96.4%를 차지했습니다.
대여서비스와 강제청산, 청산률 풀이
대여서비스는 내가 가진 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가상자산을 빌려 투자에 쓰는 서비스입니다. 담보는 빌린 것을 갚지 못할 때를 대비해 맡겨 두는 자산입니다.
강제청산은 코인 가격이 급하게 움직여 담보가치가 일정 기준 아래로 떨어질 때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용자가 원하지 않아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청산률은 대여 이용 건수 가운데 강제청산된 건수의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이용이 100건인데 5건이 청산됐다면 청산률은 5%입니다. 이용 규모가 큰 거래소는 청산 건수가 많아 보이기 쉬워서 건수와 비율을 함께 봐야 합니다.
거래소별 강제청산 건수
1~8월 거래소별 강제청산 건수는 빗썸 7019건, 업비트 233건, 디지털엑스 27건, 코인원 5건입니다. 빗썸이 다른 세 곳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다만 건수만으로 거래소별 이용자 위험을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여 이용 건수가 다르면 청산 건수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8월 청산률은 순위가 달랐습니다
8월 기준 빗썸의 대여 이용 건수는 1만5925건으로, 업비트(3038건)의 약 5.2배였습니다. 같은 달 청산률은 코인원과 디지털엑스가 각각 4.94%로 가장 높았습니다. 빗썸은 3.67%, 업비트는 1.68%였습니다.
빗썸은 건수가 가장 많았지만 8월 비율은 코인원과 디지털엑스보다 낮았습니다.
빗썸의 청산은 1월에 몰렸습니다. 당시 대여 이용 2만7890건 중 2309건이 강제청산돼 비율이 8.28%에 달했습니다. 4월에는 153건으로 줄었다가 6월에 1218건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연환산 대여 수수료는 업비트 18.20%, 빗썸과 코인원 각 18.25%, 디지털엑스 18.72% 수준입니다. 대여기간은 대부분 최대 30일이고, 담보로 인정하는 자산과 비율은 거래소마다 다르게 적용됩니다.
빗썸은 국내 거래소 가운데 대여 종목이 가장 많고, 서비스를 먼저 내놓아 이용 규모가 커진 점이 건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입니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 6월 마련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신용공여 가이드라인에 따라 관련 정책을 적용해 왔으며, 대여상품의 특성이나 청산 기준에는 다른 거래소와 특별한 차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이용자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빌려서 하는 거래는 가격이 반대로 움직일 때 손실이 빨리 커지고, 담보가치가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거래소가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자료는 그 위험이 실제 건수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합니다.
건수가 많은 거래소가 반드시 더 위험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번 자료처럼 이용 규모를 반영한 청산률을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 월별로도 1월 8.28%, 4월 153건처럼 편차가 컸으니 시장이 크게 흔들린 시기에 청산이 몰릴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대여를 쓴다면 몇 가지를 미리 확인하면 좋습니다.
- 그 거래소가 담보로 인정하는 자산과 비율
- 청산이 시작되는 담보가치 기준
- 연환산 수수료와 대여기간
연 18.25%를 단순히 일수로 나누면 30일 기준 약 1.5%입니다. 가격이 제자리여도 이 정도 비용이 붙는다는 뜻입니다.
국내 거래소 가격이 한꺼번에 급등락하는 날에는 담보가치도 빨리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김치프리미엄이 커지거나 줄어드는 구간처럼 국내 가격이 해외와 다르게 움직이는 때에는 평소보다 담보 여유를 더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블록미디어 - 디지털자산 대여 강제청산 7200건 넘어…빗썸, 대여종목 가장 많고 청산도 가장 많아 · 토큰포스트 - 강제청산 7284건 중 7019건 빗썸…8월 비율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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