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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지갑의 비트코인 15억달러어치가 사흘 새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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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지갑의 비트코인 15억달러어치가 사흘 새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겨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최근 사흘간 약 15억4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과 랩트비트코인(WBTC)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긴 사실이 10월 8일(현지시간) 알려졌습니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캄의 자료로 확인된 내용입니다. 시장에서는 매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실제로 팔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배경과 용어 풀이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코인베이스가 기관 투자자를 위해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자산을 맡아 보관하는 기능과 거래를 돕는 기능을 함께 제공합니다. 미국 연방보안관실(USMS)은 압류한 디지털자산을 보관하고 거래하는 데 2024년부터 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랩트비트코인(WBTC)은 비트코인 가치에 맞춰 발행된 토큰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가치에 고정되도록 만든 코인이고, 테더(USDT)가 대표적입니다.

미국 정부 보유 물량은 주로 범죄 수사 과정에서 압류한 자산입니다. 2016년 비트파이넥스 해킹, 알라메다 리서치와 FTX 관련 자산, 실크로드 사건, BTC-e 거래소 압류 자산 등이 포함됩니다.

이동한 자산과 가격 반응

아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1만7733개와 WBTC 750개 등을 옮겼습니다. 테더와 바이낸스코인(BNB) 등 약 4억7000만달러 규모의 다른 자산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동했습니다. 10월 7일에는 비트코인 833.6개와 BNB 4만285개가 움직였습니다.

이동 소식이 전해진 뒤 비트코인 가격은 6.9% 내려 8만1000달러선이 위협받았습니다. 다만 가격 하락을 이 소식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보도마다 수치도 다릅니다. 한 보도는 비트코인 1만2267개, 약 10억1000만달러가 이체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보도는 32시간 동안 약 6억7000만달러 상당의 자산이 움직였다고 전했습니다. 숫자를 비교할 때는 기간과 집계 대상이 같은지 먼저 봐야 합니다.

이체가 곧 매각은 아닌 이유

크립토슬레이트는 “코인베이스로의 이동이 매각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듯한 추론을 불러일으킬 결과 중 하나”라고 분석했습니다. 자산 통합, 관리 목적의 이동, 피해자 배상 준비 같은 다른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7월에도 미국 정부는 약 2억88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겼습니다. 당시에도 매각설이 나왔지만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는 공식 발표는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3월 행정명령으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만들고, 압류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한다는 정책을 내놨습니다. 다만 피해자 배상 같은 예외에서는 매각이 허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옮겨진 자산에는 비트파이넥스 해킹과 관련된 비트코인처럼 피해자 배상 대상이 될 수 있는 물량도 포함돼 있습니다.

테더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성격이 다릅니다. 달러 가치에 묶여 있어, 팔더라도 비트코인처럼 시장 가격에 직접 부담을 주지는 않습니다.

아캄 인텔리전스와 갤럭시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약 31만9000~32만5000개를 포함해 200억~280억달러 규모의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국유 디지털자산입니다.

국내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일까

보유 물량이 큰 만큼, 매각 여부가 확인되기 전에도 이런 소식은 투자 심리를 흔들 수 있습니다. 거래소로 자산이 옮겨졌다는 사실과 실제로 팔렸다는 사실은 별개입니다. 두 가지를 구분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이용자는 해외 가격이 급하게 움직이는 때를 조심할 만합니다. 해외 가격이 빠르게 변하면 국내 가격과의 차이, 즉 김치프리미엄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프(%)는 (국내 가격 ÷ (해외 가격 × 원/달러 환율) − 1) × 100입니다.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을 원화로 바꾼 값의 1.03배면 김프는 +3%입니다. 비트코인의 현재 김프는 코인별 김프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커질 때는 시장가 주문의 체결 가격이 예상과 달라지는 슬리피지도 커질 수 있습니다. 주문 전에 호가를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는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와 코인베이스 프라임 안에서 이뤄지는 추가 이동을 함께 지켜볼 만합니다. 실제 매각으로 이어진다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있습니다.

출처: 토큰포스트 - 미 정부 지갑서 6억7000만달러 이동…30년물 5.67% · 토큰포스트 - [오후 뉴스브리핑] 미국 정부 연계 지갑서 비트코인 이동 外 · 블록미디어 - 미 정부, 15억달러 디지털자산 이동… “하필이면 지금, 혹시 매각?”(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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