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앞두고 비트코인 8만달러 아래 풋옵션에 4.5억달러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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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1.06% 내린 8만2698.5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코인글래스 집계로는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9534만달러(약 2619억원)가 청산됐습니다.
배경과 용어 풀이
레버리지 포지션은 담보금보다 큰 금액으로 하는 거래입니다. 청산은 가격이 반대로 움직여 담보금이 바닥나기 전에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 담보로 10배 레버리지를 쓰면 1000만원어치 포지션이 됩니다. 가격이 대략 10% 반대로 가면 담보금이 거의 사라집니다.
롱은 가격이 오른다는 쪽, 숏은 내린다는 쪽에 거는 포지션입니다. 풋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라서 가격이 내릴 때 가치가 커집니다. 콜옵션은 반대로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CPI는 소비자가 사는 물건과 서비스의 물가 변화를 보여 주는 지표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판단에 영향을 줍니다.
청산과 시세 자세히 보기
1억9534만달러 가운데 롱 청산이 1억4321만달러, 숏 청산이 5213만달러였습니다. 롱 청산이 전체의 73.31%로 숏의 약 2.7배입니다. 이 수치는 전체 시장이 아니라 청산 상위 20종목의 합계입니다.
종목별로는 이더리움이 5814만달러로 가장 컸습니다. 비트코인은 5489만달러였고, 이 가운데 롱이 78%였습니다. 솔라나는 롱이 84%, 리플(XRP)은 롱이 95%를 차지했습니다.
가격은 이더리움이 0.66% 내린 2516.73달러였습니다. XRP는 3.09% 내린 1.36달러, 솔라나는 2.82% 내린 108.19달러였습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2조9700억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26% 줄었습니다. 거래량은 51.00% 늘었습니다.
파생상품 시장도 달아올랐습니다. 24시간 파생상품 거래량은 7062억달러로 75.16% 급증했습니다.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탐욕·공포 지수는 55로 '중립'이었습니다.
옵션시장에 몰린 풋옵션
옵션거래소 데리빗의 16일 만기 비트코인 옵션에서는 풋옵션이 9128BTC, 콜옵션이 6373BTC였습니다. 풋·콜 비율은 1.43입니다. 미결제약정, 곧 아직 정리되지 않고 남아 있는 계약은 약 1만5502BTC였습니다.
행사가별 풋옵션 규모는 8만달러가 약 1억8800만달러로 가장 컸습니다. 7만8000달러는 1억6200만달러, 7만6000달러는 1억100만달러였습니다. 세 구간을 더하면 4억5100만달러로, 16일 만기 옵션 전체의 약 35%입니다.
위쪽에서는 9만달러 콜옵션에 약 9400만달러가 모였습니다. 다만 풋옵션이 많다고 해서 모두가 하락에 건 것은 아닙니다. 풋옵션을 판 포지션도 이 숫자에 포함됩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8만4000~8만6500달러 구간에 약 145만BTC의 매입 원가가 몰려 있다고 짚었습니다. 가격이 반등할 때 본전을 찾으려는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볼 일정
9월 CPI는 14일 오전 8시30분(미 동부시각)에 나옵니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밤 9시 30분입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8월 3.4%에서 9월 3.7%로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있습니다. 15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됩니다. 16일에는 약 12억9000만달러 규모의 옵션이 만기를 맞습니다.
국내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일까
물가 발표 전후에는 해외 시세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번 청산에서도 롱 비중이 높았습니다. 레버리지를 쓰는 경우 가격이 조금만 움직여도 강제 청산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시세는 원화 가격이라 환율의 영향도 받습니다. 토큰포스트마켓 기준 비트코인은 약 1억1095만원이었습니다. 해외 가격이 빠질 때 국내 가격이 얼마나 따라 움직이는지는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8만달러, 8만4000달러 같은 숫자는 거래가 몰린 구간일 뿐 가격이 그리로 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CPI 결과를 확인한 뒤 거래량과 청산 규모가 어떻게 변하는지 함께 보면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처: 토큰포스트 - 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9534만달러 청산 · 토큰포스트 - [모닝 시세브리핑] 암호화폐 시장 약세… 비트코인 82,756달러, 이더리움 2,520달러 · 블록미디어 - “8만달러 깨질라”…비트코인 풋옵션에 4.5억달러 몰렸다 · 블록미디어 - [뉴욕 코인시황/마감] “CPI 앞두고 위축된 위험자산”…비트코인 8.2만달러선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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