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올해 순유입 비트코인 ETF 앞질러…15억 달러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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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로 들어온 돈이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경제 매체 24/7 월스트리트가 10월 4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이더리움 ETF에는 약 15억 달러(약 2조원)가 순유입됐고, 비트코인 ETF는 약 9억 8,500만 달러(약 1조 3,200억원)에 그쳤습니다.
ETF와 순유입이 뭔가요?
ETF는 주식처럼 증권사 앱에서 사고팔 수 있는 펀드입니다. '현물 ETF'는 실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서 보관하고, 그 가격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코인 지갑을 만들지 않아도 증권 계좌로 코인에 투자할 수 있어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순유입'은 들어온 돈에서 빠져나간 돈을 뺀 값으로, 플러스면 새로 들어온 돈이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비트코인 ETF는 왜 적었나요?
비트코인 ETF는 올해 상반기에 약 50억 달러가 빠져나가며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후 3분기(7~9월)에만 약 63억 달러가 다시 들어오면서 연간 기준으로 겨우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3분기 한 분기에 들어온 돈이 1년 전체 순유입의 여섯 배가 넘는 셈입니다. 10월 첫 거래일에도 약 1억 300만 달러가 들어오며 흐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덩치는 비트코인이 훨씬 큽니다
올해 유입액만 보면 이더리움이 앞서지만, 전체 규모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압도적입니다. 비트코인 ETF가 보유한 자산은 약 1,090억 달러(약 146조원)이고, 이더리움 ETF는 약 180억 달러(약 24조원)로 비트코인 쪽이 여섯 배쯤 큽니다. 쉽게 말해 올해 새로 들어온 돈은 이더리움이 조금 더 많지만, 이미 쌓여 있는 돈은 비트코인이 훨씬 많다는 뜻입니다.
상품이 나온 뒤부터 쌓인 누적 순유입도 비트코인 ETF가 576억 달러, 이더리움 ETF가 138억 달러로 차이가 약 440억 달러에 이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2024년 1월, 이더리움 현물 ETF는 그보다 6개월 늦은 2024년 7월에 시작했습니다. 매체는 지금 속도라면 이더리움이 이 차이를 따라잡는 데 80년 넘게 걸린다고 계산했습니다.
두 ETF 모두 고점보다는 줄었습니다
두 상품 모두 올해 1월 중순 고점과 비교하면 자산 규모가 약 15% 줄었습니다. 당시 비트코인 ETF 자산은 약 1,280억 달러, 이더리움 ETF는 약 210억 달러였습니다. 코인 가격이 내려간 영향과 상반기 자금 이탈이 함께 반영된 결과입니다.
숫자를 읽을 때 알아 둘 점
ETF의 '자산 규모'는 ETF가 가진 코인 개수에 코인 가격을 곱한 값입니다. 그래서 돈이 새로 들어와도 코인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 자산 규모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돈이 거의 안 들어와도 가격이 오르면 자산 규모는 커집니다. 순유입은 '투자자들이 새로 넣은 돈'을, 자산 규모는 '지금 가진 재산의 값'을 보여 준다고 구분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또 하나, ETF로 돈이 들어온다고 해서 가격이 반드시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ETF로 들어온 돈은 실제 코인을 사는 데 쓰이니 가격을 받쳐 주는 힘이 되지만, 같은 시기에 다른 곳에서 코인을 파는 사람이 더 많으면 가격은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ETF 흐름은 시장 분위기를 보여 주는 여러 지표 가운데 하나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문: 24/7 월스트리트 - Ethereum ETFs Outpace Bitcoin ETFs in 2026 Inflows · 코인텔레그래프 - Bitcoin ETFs Return to Inflows as 'Uptober' Gets Unde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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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로 돈이 들어오면 해외 가격이 먼저 움직이고, 국내 가격이 뒤따르면서 국내외 가격 차이가 잠깐 벌어지기도 합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차이는 첫 화면 시세표와 코인별 김치프리미엄 순위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