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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2단계 인증은 OTP 앱과 문자와 보안키 중 어떤 걸 골라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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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할 때마다 문자로 6자리 숫자가 오고, 그걸 입력하면 끝나요. 편하긴 한데 이것만 켜 둬도 괜찮은지 궁금해지죠. 거래소 2단계 인증 OTP 앱과 문자, 보안키가 어떤 공격에서 갈리는지 하나씩 볼게요.

2단계 인증은 비밀번호 뒤에 한 겹 더 거는 장치예요

비밀번호가 털려도 로그인이 바로 되지 않게, 내가 가진 무언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방식이에요. 그 확인 수단이 문자냐, 앱이냐, 기기냐에 따라 뚫리는 길이 달라져요.

문자 인증은 내 번호를 누가 가져가면 같이 뚫려요

문자 인증은 이 번호로 문자를 받는 사람이 곧 나라고 믿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번호 자체를 노리는 공격이 통해요.

대표적인 게 통신사에 본인인 척 전화해서 유심 재발급이나 번호 이동을 요청하는 방식이에요. 유심은 내 번호 정보가 들어 있는 작은 칩인데, 새 유심이 만들어지면 내 문자가 그쪽 휴대폰으로 가요. 이런 일이 생기면 내 휴대폰이 갑자기 먹통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악성 앱이 문자를 몰래 읽거나, 가짜 링크 문자로 앱을 깔게 하는 수법도 있어요. 그래도 비밀번호까지 모르면 번호만으로는 들어올 수 없어요. 없는 것보단 훨씬 낫지만, 세 가지 중에서는 가장 약한 쪽입니다.

통신사에서 유심 재발급이나 번호 이동을 막아 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이 있어요. 문자를 계속 쓴다면 내 통신사에 이런 보호 서비스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OTP 앱은 숫자를 휴대폰 안에서 만들어요

OTP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숫자예요. 앱이 등록할 때 받은 비밀 키와 현재 시각을 합쳐서 계산하고, 보통 30초쯤마다 새 숫자로 바뀌어요.

통신망을 거치지 않으니 유심 재발급을 당해도 숫자를 빼 갈 수 없어요. 이게 문자와 가장 큰 차이예요.

대신 걸리는 곳이 달라져요. 휴대폰을 바꾸거나 잃어버리면 OTP를 다시 등록해야 하고, 그동안 출금이 일정 기간 제한되는 거래소도 있어요. 등록할 때 보여 주는 QR코드나 비밀 키는 그 자체가 열쇠라서, 캡처해 두지 말고 안전한 곳에 따로 적어 두는 편이 좋아요. 휴대폰에 악성 앱이 있거나 화면을 원격으로 넘겨 버리면 숫자가 그대로 새기도 합니다.

보안키는 가짜 사이트 앞에서 특히 강해요

보안키는 USB나 NFC로 연결하는 작은 인증 기기예요. 버튼을 눌러 인증하니 숫자를 직접 칠 일이 없어요.

가짜 로그인 페이지에 숫자를 입력하게 만드는 피싱에 강한 이유가 여기 있어요. 기기가 진짜 사이트 주소인지 확인하기 때문이에요. 다만 지원하는 거래소가 제한적이고, 기기를 잃으면 복구가 번거로워요. 쓸 수 있는지는 내 거래소 보안 설정 화면에서 확인하면 돼요.

내 상황에 맞춰 고르는 3가지 기준

  • 맡겨 둔 금액: 금액이 커질수록 문자만 쓰는 건 부담이 커요. OTP 앱이나 보안키가 맞아요.
  • 휴대폰 습관: 출처 모를 링크를 자주 누르고 앱을 많이 깐다면, 인증 방식보다 기기 점검이 먼저예요.
  • 복구 준비: 휴대폰을 자주 바꾼다면 바꾸기 전에 OTP를 옮기는 순서를 거래소 안내에서 미리 봐 두세요.

문자만 쓰고 있다면 OTP 앱으로 바꾸는 게 가장 현실적인 첫걸음이에요. 고를 때는 어느 쪽이 편한지보다, 번호를 빼앗기거나 가짜 사이트에 속았을 때 어디서 막히는지를 먼저 따져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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