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톱리밋 주문으로 손절을 걸어 뒀는데 가격이 지나가 버렸을 때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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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1,000원인 코인을 100개, 100만원어치 샀다고 해 볼게요. 여기에 코인 스톱리밋 주문으로 손절을 걸어 뒀는데, 가격이 850원까지 떨어졌는데도 코인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일이 생기기도 해요.
왜 그런지는 스톱리밋이 가격을 두 개로 나눠 정하는 구조를 보면 바로 이해돼요.
스톱리밋은 가격을 두 개 정해요
손절은 더 떨어지기 전에 손해를 보고 파는 걸 말해요. 스톱리밋은 이 손절을 미리 걸어 두는 주문 방식이에요.
감시가격은 주문을 내보내는 신호 가격이에요. 주문가격은 신호가 울린 뒤 실제로 내는 지정가 주문의 가격이고요. 지정가는 정한 가격 이상으로만 팔겠다는 주문이에요.
감시가격 900원, 주문가격 890원으로 걸어 두면 이렇게 움직여요.
- 현재가가 900원까지 내려오면 주문이 발동해요.
- 그러면 '890원에 100개 팔기' 주문이 호가창에 올라가요. 호가창은 사려는 가격과 팔려는 가격이 줄지어 쌓인 화면이에요.
- 890원 이상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만큼 체결돼요. 전부 890원에 팔리면 89만원이에요.
장면 1. 가격이 900원, 890원을 건너뛰고 850원으로 갈 때
뉴스나 급락이 오면 가격이 중간 호가를 건너뛰기도 해요. 감시가격은 지나갔으니 890원 주문은 올라가요.
그런데 이미 890원에 사려는 사람이 없어요. 주문은 호가창에 걸린 채 기다리고, 가격이 890원 위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체결되지 않아요.
그동안 가격이 더 내려가면 손실은 계속 커져요. 손절을 걸어 뒀다는 안심과 달리 코인은 그대로 있는 상태예요.
장면 2. 간격을 너무 좁게 혹은 넓게 잡았을 때
감시가격 900원, 주문가격 899원처럼 거의 붙이면 가격이 조금만 빨리 움직여도 899원 아래로 가서 체결이 안 돼요.
반대로 주문가격을 800원까지 낮추면 체결은 잘 돼요. 800원 아래로는 팔리지 않으니 체결된다면 100개에 최소 약 80만원은 받는 셈이에요. 다만 800원보다 더 급락하면 이 주문도 체결되지 않아요.
간격을 정할 때는 호가창을 열어 보세요. 감시가격 아래로 몇 호가 정도까지 매수 주문이 두껍게 쌓여 있는지 보고, 그 범위 안에서 주문가격을 잡으면 체결 가능성을 가늠하기 쉬워요.
장면 3. 주문이 아예 나가지 않을 때
체결이 아니라 발동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보유 수량보다 많이 적었거나 최소 주문 금액에 못 미치면 접수 단계에서 막힐 수 있어요.
감시가격을 현재가보다 위에 넣은 경우도 따로 봐야 해요. 손절은 현재가보다 아래에 넣어야 하는데, 반대로 넣으면 바로 발동하거나 거절될 수 있어요. 이건 깨어나지 않는 게 아니라 의도와 다르게 빨리 나가는 경우예요.
걸어 둔 뒤 한 번 해 볼 것
주문을 걸었다면 미체결 주문 목록에서 상태가 '감시 중'인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지금 호가창에서 주문가격 근처에 매수 물량이 얼마나 있는지 한 번 열어 보세요. 900원과 890원으로 걸었는데 850원으로 갭하락하면 어떻게 되는지, 숫자로 머릿속에 그려 보는 것까지 해 두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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