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화면의 수익률 숫자를 믿기 전에 따라가 볼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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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포지션을 열었더니 가격은 2%밖에 안 움직였는데 수익률 칸에는 +20%가 찍혀 있어요. 처음 보면 화면이 틀린 것처럼 느껴지지만 계산 기준이 달라서 생기는 차이입니다.
1단계. 내 증거금과 포지션 크기부터 적어 보기
증거금은 포지션을 열기 위해 담보로 맡겨 두는 내 돈이에요. 레버리지는 그 증거금의 몇 배 크기로 거래할지 정하는 배수입니다.
가격이 500원인 가상의 코인으로 해 볼게요. 증거금 20만원에 레버리지 10배면 200만원어치, 4,000개를 산 포지션이 됩니다. 수익률은 손익을 가격이 아니라 이 증거금 20만원으로 나눈 값이에요.
2단계. 가격 변동률에 레버리지를 곱해 보기
가격이 2% 올라 510원이 되면 개당 10원, 총 4만원이 남아요. 4만원 ÷ 20만원이니 수익률은 +20%입니다. 가격 변동률 2%에 레버리지 10배를 곱한 값이에요.
2% 내려 490원이 되면 같은 방식으로 -4만원, -20%가 됩니다. 아직 닫지 않은 포지션의 이 금액은 미실현 손익이라고 해요. 확정된 돈이 아니라 지금 가격으로 평가한 값이라 가격이 움직일 때마다 바뀝니다.
3단계. 수수료와 펀딩비를 빼 보기
수수료는 주문이 체결될 때마다 내는 거래 비용이에요. 증거금이 아니라 200만원 거래 금액에 비율로 붙어서, 레버리지가 클수록 같은 증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펀딩비는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도록 롱과 숏 포지션끼리 주기적으로 주고받는 돈이고, 거래소 수수료와는 별개예요.
수수료는 체결금액의 0.05%, 펀딩비는 8시간마다 포지션 가치의 0.01%를 롱이 지급하는 경우라고 가정할게요. 모두 계산용 예시이고, 이틀(6번) 보유했다고 봅니다.
- 진입 수수료: 200만원 × 0.05% = 1,000원
- 청산 수수료(510원에 닫을 때): 204만원 × 0.05% = 1,020원
- 펀딩비: 200만원 × 0.01% = 200원씩 6번, 약 1,200원
비용 합계는 3,220원이에요. 이익 4만원에서 빼면 36,780원이고, 수익률은 약 +18.4%입니다. 20%에서 1.6%p 줄었어요.
하락할 때는 490원에 닫으니 청산 수수료가 196만원 × 0.05% = 980원이에요. 비용은 1,000 + 980 + 1,200 = 3,180원, 손실은 4만원에 3,180원이 더해져 43,180원이라 약 -21.6%입니다. 수익은 줄고 손실은 늘어나는 방향이에요.
4단계. 청산 가격까지 같이 보기
레버리지 10배에서는 가격이 10% 내리면 손실이 증거금 전부와 같아집니다. 실제로는 그 전에 정리돼요. 거래소가 증거금이 일정 수준(유지증거금) 아래로 줄면 포지션을 강제로 닫기 때문입니다. 이걸 청산이라고 해요.
수익률 -50%는 가격이 5%만 내려도 찍히는 숫자예요. 화면의 수익률과 함께 청산 가격이 현재 가격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도 같이 보세요.
증거금을 추가하면 분모가 바뀌는 점도 알아 두면 좋아요. 같은 4만원 이익이라도 증거금을 40만원으로 늘리면 +10%로 보이고, 포지션 크기는 그대로예요.
화면의 퍼센트를 볼 때는 가격 변동률 × 레버리지에서 비용을 뺀 값이 내 증거금 기준으로 나온 숫자인지부터 확인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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