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지정가가 근처까지 왔다 지나갔는데 주문은 그대로 남아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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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내 주문 가격 바로 앞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갔습니다. 주문 목록에는 여전히 '미체결'이라고 떠 있습니다. 가격이 닿았다고 느꼈는데 왜 체결이 안 됐는지 궁금해지는 장면입니다.
지정가 주문이 대기하는 원리
지정가는 사고 싶은 가격을 직접 정해서 내는 주문입니다. 그 가격 이하로 팔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야 체결됩니다.
아직 체결되지 않은 주문은 대기 주문이 되어 호가창에 올라갑니다. 호가는 사람들이 걸어 둔 '이 가격에 사겠다, 팔겠다'는 가격표입니다. 매수 주문은 가격별로 한 줄씩 쌓입니다.
같은 가격에 주문이 여러 개면 체결 우선순위가 적용됩니다. 보통 가격이 더 좋은 주문이 먼저이고, 가격이 같으면 먼저 넣은 주문이 먼저입니다. 거래소마다 세부 규칙이 다를 수 있으니 이용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격이 닿았는데도 안 걸리는 이유
차트에 보이는 가격은 보통 마지막 체결가나 캔들의 저가입니다. 내 줄에 있던 주문이 체결되려면 그 가격에서 실제로 팔려는 물량이 내 앞사람들 몫을 지나 내 몫까지 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 줄에 앞선 대기 물량이 5개 있고 내 주문이 6번째라고 하겠습니다. 이 가격에서 3개만 거래되고 반등하면 내 주문은 한 번도 체결되지 않습니다. 가격은 닿았지만 내 순서가 오지 않은 것입니다.
내 주문이 어느 줄에 있는지 확인하는 순서
다음 순서로 보면 원인을 빠르게 가릴 수 있습니다.
- 주문 내역에서 상태를 봅니다. '미체결'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일부만 체결된 상태인지도 함께 봅니다.
- 내 주문가를 호가창에서 찾습니다. 내 가격이 현재 매수 호가 중 맨 위에 있는지, 몇 칸 아래인지 봅니다.
- 그 줄의 물량을 봅니다. 물량이 많이 쌓인 줄일수록 내 순서는 뒤쪽일 가능성이 큽니다.
- 가격 단위를 확인합니다. 호가 단위가 한 칸 차이로도 순서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수량과 잔고를 확인합니다. 주문이 취소됐거나 잔고 부족으로 들어가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가격을 올려 다시 넣는 방법과 그대로 두는 방법 비교
이제 선택지는 둘입니다. 주문을 그대로 두거나, 취소하고 가격을 고쳐 다시 넣는 것입니다.
그대로 두는 경우
지금까지 쌓은 대기 순서를 유지합니다. 내가 정한 가격에 사는 것이 중요하고, 체결이 안 돼도 괜찮다면 이쪽이 맞습니다.
고쳐서 다시 넣는 경우
가격을 올려 매수 호가 맨 위에 놓으면 체결 가능성이 커집니다. 다만 주문을 취소하고 새로 넣으면 같은 가격이라도 맨 뒤로 갑니다. 같은 가격 줄에서는 먼저 넣은 순서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현재 매도 호가 이상으로 높이면 대기하지 않고 바로 체결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사게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도 1호가가 1,001만원인데 1,010만원에 매수 지정가를 내면 1,010만원이 상한이고, 실제 체결은 더 낮은 매도 호가부터 이루어집니다. 그래도 평소 생각한 가격보다 불리해질 수 있으니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시 넣기 전에 점검할 것
- 취소가 완전히 처리된 뒤에 새 주문을 넣었는지 확인합니다. 취소 전에 새 주문을 넣으면 중복으로 체결될 수 있습니다.
- 수량과 가격 자리를 잘못 입력하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 한 번에 큰 금액을 올리기보다 나누어 주문할지 정합니다.
- 수수료가 거래소마다 다르고 바뀔 수 있으니 공지에서 확인합니다.
김프가 붙는 코인은 가격이 급하게 움직일 때가 많아 호가 변화가 더 빠릅니다. 코인별 김프 상황은 김치프리미엄 순위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정리
가격이 닿았어도 내 앞에 쌓인 물량이 먼저 체결되어야 내 차례가 옵니다. 미체결이면 호가창에서 내 줄과 물량부터 확인합니다.
순서를 지키고 싶으면 그대로 두고, 체결이 더 중요하면 가격을 고치되 대기 순서가 맨 뒤로 간다는 점을 감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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