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거래량이 갑자기 늘었을 때 호재인지 악재인지 가격 방향 말고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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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이 터진 코인과 가격이 터진 코인은 같은 말이 아니에요. 거래량은 얼마나 많이 오갔는지만 알려 주고, 어느 쪽 소식인지는 알려 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코인 거래량 급증 이유를 찾을 때는 숫자 하나가 아니라 몇 가지를 겹쳐 봐야 해요.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달라요
거래량은 사고팔린 코인의 개수예요. 거래대금은 그 개수에 가격을 곱한 원화 금액이고요.
가격이 1,000원인 코인 100만 개와 가격이 10만원인 코인 100만 개는 개수는 같아요. 하지만 거래대금은 약 10억원과 약 1,000억원으로 100배 차이가 납니다. 개수는 가격이 낮은 코인일수록 크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순위를 비교할 때는 거래대금이 더 쓸 만해요.
가격 방향과 겹쳐서 읽어요
먼저 평소와 비교해 보세요. 평소 하루 거래대금이 100억원인 코인이 500억원이 됐다면 약 5배예요.
거래가 한 건 체결되려면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같은 수량만큼 있어야 해요. 그래서 거래량이 늘었다고 한쪽만 몰렸다고 볼 수는 없어요. 어느 쪽이 더 급했는지 정도만 짐작할 수 있습니다.
-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량이 늘면, 사려는 쪽이 더 적극적으로 가격을 올리며 체결됐을 가능성이 커요.
- 가격이 내리면서 거래량이 늘면, 팔려는 쪽이 더 급하게 가격을 낮추며 체결됐을 가능성이 커요.
- 가격은 그대로인데 거래량만 늘면, 양쪽 물량이 비슷하게 부딪힌 경우가 많아요. 이후 방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어요.
흔한 원인은 이 순서로 확인해요
흔한 원인은 세 가지예요. 시각을 맞춰 보면 빨리 좁혀집니다.
- 신규 상장: 거래소에 새로 올라온 코인이에요. 처음엔 거래가 몰리고 가격이 크게 흔들려요. 거래소 공지에서 상장 시각을 보세요.
- 뉴스·공지: 제휴, 업데이트, 해킹, 규제 소식 같은 거예요. 기사 시각이 거래량이 튄 시각보다 앞서는지 보세요. 가격이 움직인 뒤에 나온 기사라면 원인이 아닐 수 있어요.
- 청산: 선물 거래에서 돈을 빌려 건 사람의 증거금이 모자라 거래소가 강제로 포지션을 정리하는 일이에요. 가격이 갑자기 꺾이면 연쇄로 터지면서 거래량이 순식간에 늘어요. 뉴스는 없는데 가격만 급하게 움직였다면 의심해 볼 만해요.
그 밖에 큰 물량 한 번의 매매나 시장 전체 흐름일 수도 있어요.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근거가 약한 상태예요. 그럴 땐 더 지켜보는 쪽이 낫습니다.
알림을 본 시점에는 이미 늦을 수 있어요
알림이 울렸을 때는 이미 가격이 한 번 움직인 뒤일 수 있어요. 거래량이 터진 시각과 내가 보는 시각이 얼마나 벌어졌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호가가 얇으면 시장가로 사도 예상보다 비싸게 체결돼요. 예상한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의 차이를 슬리피지라고 해요. 가격이 1,000원인 코인이 시장가 매수로 1,030원에 체결되면 3%가 더 든 셈이에요.
거래량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는 방향을 알 수 없어요. 가격 방향과 원인이 같은 이야기를 할 때만 의미를 두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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