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총 순위만 보고 고르기 전에 같이 확인할 숫자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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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30위 코인과 80위 코인은 30위 쪽이 훨씬 든든해 보여요. 하지만 순위는 시총 크기만 보여 줄 뿐, 안전도까지 알려 주지는 않아요.
코인 시총 뜻부터 짚어 볼게요. 시가총액은 코인 1개 가격에 시장에 풀린 수량을 곱한 값이에요. 그 코인 전체를 지금 가격으로 환산하면 얼마인지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가격이 1,000원인 코인으로 시총 계산하기
가격이 1,000원이고 시장에 풀린 수량이 1억 개인 코인이 있다고 해 볼게요. 시총은 1,000원 × 1억 개 = 1,000억원이에요.
여기서 쓴 수량을 유통량이라고 해요. 지금 시장에서 실제로 사고팔 수 있게 풀려 있는 개수입니다.
가격이 1,200원으로 오르면 시총은 1,200원 × 1억 개 = 1,200억원이 돼요. 순위가 바뀌는 건 대개 이런 가격 변화 때문이에요. 다른 코인의 가격이 더 빨리 오르거나, 유통량이 늘어도 순위는 달라져요.
유통량이 적으면 순위만 높아 보일 수 있어요
같은 코인의 총 발행량이 10억 개라고 해 볼게요. 총 발행량은 앞으로 풀릴 몫까지 포함해 만들어질 전체 개수예요. 지금 풀린 건 1억 개뿐이고, 나머지 9억 개는 아직 잠겨 있어요.
순위표에 보이는 시총은 1,000억원이에요. 그런데 전체 개수에 지금 가격을 곱하면 1,000원 × 10억 개 = 1조원입니다. 이 값을 완전 희석 가치, 줄여서 FDV라고 불러요. 모든 물량이 풀렸다고 가정한 시총이에요.
FDV가 시총의 10배면, 앞으로 풀릴 물량이 지금 유통량의 9배라는 뜻이에요. 순위는 유통량 기준 시총 하나만 반영한 결과라서 이런 부분이 가려져요. 잠긴 물량이 풀리면 팔려는 수량이 크게 늘 수 있거든요.
반대로 거의 다 풀린 코인은 시총과 FDV가 비슷해요. 앞으로 늘어날 물량 부담이 작은 편이에요.
순위 옆에 같이 볼 숫자 3가지
- 유통량 ÷ 총 발행량: 전체의 몇 %가 풀렸는지 보여 줘요. 위 예시는 1억 ÷ 10억이니 10%예요.
- 시총과 FDV의 차이: 차이가 클수록 앞으로 풀릴 물량이 많아요.
- 하루 거래대금: 하루 동안 실제로 오간 금액이에요. 시총이 커도 거래대금이 너무 적으면 팔 때 가격이 밀릴 수 있어요.
거래대금은 시총과 나눠서 보면 감이 와요. 시총 1,000억원인 코인이 하루에 1억원어치만 거래되면 1억 ÷ 1,000억 = 0.1%예요. 그만큼 사고파는 사람이 적다는 뜻입니다.
순위표를 읽을 때 놓치기 쉬운 점
시총이 높다고 가격이 오르는 건 아니에요. 순위가 높다고 망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요.
데이터 사이트마다 유통량으로 치는 기준이 달라서, 같은 코인도 시총이 다르게 나와요. 그래서 한 곳의 숫자만 믿기보다 두 곳 정도 견주어 보는 편이 좋아요.
다음에 마음에 드는 코인을 찾으면 상세 페이지에서 유통량과 총 발행량 두 숫자부터 나란히 놓아 보세요. 예를 들어 유통량이 총 발행량의 10%뿐이라면, 잠긴 물량이 언제 얼마씩 풀리는지는 그 코인의 공식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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